外人 투심 '꽁꽁'…코스피 패닉

입력 2011-08-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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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에 코스피가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이 6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3일 오후 1시 5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78포인트(2.49%) 내린 2068.49를 기록 중이다.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안이 최종 통과되면서 지난 1일 급등했던 코스피는 2일 경제지표가 잇달아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하향조정과 ISM(공급자협회) 제조업지수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된데 이어 개인소비 역시 2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더블딥 우려감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낙폭이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시장은 이틀째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이은 미국 더블딥 우려까지 퍼지면서 외국인들의 투심 '꽁꽁' 얼어붙었다. 전날 3000억원 가량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은 오늘 매도폭을 더욱 더 확대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6848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40억원, 6796억원을 순매수 하며 외국인이 쏟아낸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다. 5% 넘게 떨어졌던 의료정밀 업종이 낙폭을 다소 축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4%대 하락세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건설업, 운송자비, 기계, 증권 등은 3% 가량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6% 넘게 밀리고 있으며 현대차가 4.24%, KB금융이 3.18%, LG화학이 3.08% 씩 떨어지고 있다.

반면 S-Oil은 상승 반전했다. 장 초반 외국인 매도에 밀리며 하락세를 보였던 S-Oil은 현재 0.98%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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