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3일 오전 현지사업 검토를 위해 중국 상하이 출장길에 올랐다. 그동안 박 회장의 발을 묶었던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는 지난 2일부로 헤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회사 측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그동안 박 회장의 출국금지 조치 해제를 검찰 측에 꾸준히 요청했다. 7월부터출국금지 조치로 인해 시급한 여러 출장건들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꾸준한 요청 결과, 박찬구 회장의 출국금지 조치가 지난 2일 해제됐다”면서 “많은 출장이 밀려있지만 그중에서도 중국 출장길을 가장 먼저 선택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금호석화가 협력업체와 거래를 통해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으로 지난 4월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검찰 소환 조사도 3차례나 이뤄졌다.
검찰의 출국금지가 해제됨에 따라 박 회장은 이날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일본 등 급한 곳 위주로 해외출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