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데이터망 장애와 관련해 총 보상금액, 최대 200억원에 달하는 보상안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3일 지난 2일 오전 8시부터 발생한 데이터 망 장애 관련해서 장애원인과 보상대책을 발표했다. 보상안에 따르면 사실상 전 고객이 피해 보상을 받게 될 전망이다. 피해 보상 금액은 내달 요금고지서에 차감 반영된다.
LG유플러스 측은 피해보상 대상 92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 전체에 대해 총 200억원에 달하는 보상금액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보상기준은 약관상 보상액인 데이터 정액제 1일 기본료의 3배다.
구체적인 보상 대책을 살펴보면 △스마트요금제 가입자 및 스마트폰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는 3000원 △피처폰 데이터 번들 요금제 가입자는 2000원 △일반요금제(종량제) 가입자는 1000원 상당의 무료 문자 50건 △청소년요금제 가입자는 1000원 상당의 1000링 등이다. 안심정액데이터 및 법인 등 기타 데이터 요금제는 기본료에 따라 산정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오는 11일부터 이달말까지로 피해보상을 원하는 고객은 LG유플러스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장애원인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일 오전 8시께부터 순간적으로 5분 동안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20만~30만)보다 5배 증가한 140만~150만 착신 시도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무선인터넷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PDSN (Packet Data Serving Node )과 기지국을 통제하는 BSC (Base Station Controller) 등 관련 장비들이 과부하로 인해 데이터 서비스에 장애가 생겼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트래픽을 유발시켰던 사이트는 관리 범위에 포함하지 않는 것이어서 추후 면밀히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결과는 전체적인 착신시도호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 부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