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더블딥 우려에 국내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불과 이틀 사이에 코스피지수가 106포인트나 빠진 것.
전문가들은 최근 급락이 추세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안하다.
이에 대형주 위주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요지수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내수관련 업종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과 유럽에서 전해지는 침체충격에 상대적인 민감도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하강압력이 지속되는 동안 선호정도는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시장 레벨이 낮아진 만큼 반등 국면에는 공략대상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한 동안 단기 이익변수를 고려한 화학, 정유, 조선업종 등의 관심이 컸지만 시장심리 안정을 바탕에 둔 반등국면에는 낙폭이 큰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철강, 금융, 자동차 업종에 대한 반발력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익모멘텀이 좋지 않은 IT도 트레이딩 관점의 매수전략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2011년 종합주가지수의 일평균 수준보다 낮아진 현재는 매력적인 매수구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증시에 대해서는 오늘밤 발표 예정인 6월 공장주문과 7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전월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목요일 예정된 실업수당신청자수도 지난주와 달리 다시 40만건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미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다음 주 예정된 FOMC로 인해 시장심리는 경기위험에 맞서 연준이 안정의지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생길 것으로 보여 주후반 낙폭은 진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