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가격인상 회의 ‘돌발 변수’로 또 다시 결렬

입력 2011-08-03 20:15 수정 2011-08-04 07: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모 매체 보도에 낙농농가·업계 측 강하게 반발 회의장 떠

원유(原乳) 가격 인상안을 놓고 펼쳐진 회의가 의외의 ‘돌발 변수’로 또 다시 결렬됐다.

낙농진흥회와 낙농농가들의 대표 모임인 낙농육우협회, 우유업계,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들은 3일 오후 2시부터 8차 원유가격협상회의를 열었다.

지난달 31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낙농진흥회에서 펼쳐진 회의에서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이날도 해당 기관들은 같은 장소에서 4시간이 넘는 회의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였던 이 회의는 오후 6시30께 인터넷으로 보도된 한 매체의 기사로 인해 결렬됐다. 이 매체는 우유업계가 지난달 31일 회의에서 1리터 당 원유가격 인상 폭을 종전 41원에서 81원으로 한발 물러선 데 이어 3일 현재까지 100원까지 감수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또 낙동가 측에서도 기존 인상안(173원)에서 150원까지 양보할 뜻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보도와는 달리 낙농농가 측과 우유업계 관계자들은 서로의 기존입장을 이날까지 고수하고 있었다.

기사를 접한 해당 기관 관계자들은 황당해 하며 회의장을 떠났다. 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어이없는 오보다. 이렇게 보도가 될 것이라면 왜 우리가 우유업계 관계자들과 지금 회의를 하고 있느냐”라고 말했다.

낙농농가 관계자들이 철수한데 이어 우유업계 대표들도 더 이상 회의가 진행되지 않을 것을 파악하고 오후 7시 40분께 회의장에서 철수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이날도 원유 가격 인상폭을 둘러싸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 협상 시한인 오는 5일까지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낙농진흥회측은 이와 관련해 차후 보도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13,000
    • -4.81%
    • 이더리움
    • 4,609,000
    • -4.46%
    • 비트코인 캐시
    • 668,000
    • -8.62%
    • 리플
    • 1,875
    • -6.44%
    • 솔라나
    • 316,700
    • -7.8%
    • 에이다
    • 1,259
    • -10.46%
    • 이오스
    • 1,091
    • -5.54%
    • 트론
    • 263
    • -6.74%
    • 스텔라루멘
    • 603
    • -13.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450
    • -7.78%
    • 체인링크
    • 23,390
    • -8.95%
    • 샌드박스
    • 850
    • -16.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