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올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조4807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9% 감소했다. 원료가격 상승과 전방 산업 위축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특히 원료가격 상승은 케미칼 부분 손익 악화와 연결됐다. 제일모직에서 매출 비중이 큰 케미칼 부분의 2분기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0억원이 감소했다.
제일모직 측은 “전방산업의 수요회복 여부가 하반기 손익개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신규 고부가수지 개발 및 지속적인 원가절감 통한 수익성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자재료 부분에선 활짝 웃었다. 제일모직은 올 2분기 전자재료 부분에서 영업이익 26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IT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64억원보다는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으나 배당금 등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제일모직 측은 보고 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전자재료 부분에선 하반기 차별화된 제품 공급을 통한 점유율 확대, 적극적인 연구개발 등을 통해 OLED시장에 조기 진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