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스위스프랑이 약세로 돌아섰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이 통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예상밖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3일(현지시간) 유로·프랑 환율은 전일 대비 1.9% 상승한 1.1033프랑을 기록했다.
유로·프랑은 장중 2.8%까지 오르며 지난 2009년 3월 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사상 최저인 1.0796프랑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프랑 환율은 77.88상팀(100분의 1프랑)을 기록했다. 한때는 1.1% 내리며 사상 최저인 76.10상팀을 나타내기도 했다.
SNB은 이날 자국 통화 강세를 억누르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통화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달러는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지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엔과 유로에 대해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엔은 77.06엔으로 0.1% 하락했다. 장중 지난 3월 17일에 기록한 76.25엔까지 빠지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의 1.4203달러에서 1.4323달러로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0.7% 상승한 110.38엔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