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4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분기 영업이익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000원에서 52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4%, 164/8% 늘어난 5573억원, 188억원을 기록했다”라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분기 200억원 수준에서 다소 정체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당매출(ARPU) 하락과 부진한 가입자 유치 성과 때문”이라며 “수익 증가폭이 정체돼 있고 수익의 결정권을 SK 텔레콤이 쥐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선발 통신 사업자 호조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KT와 SK텔레콤 등 선발 통신 사업자의 주가 상승이 선행돼야 한다”라며 “전년 대비 흑자전환하고 8%의 매출 증가율은 긍정적이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과 섹터에 대한 관심 저하가 주가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