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일 풍산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19% 하회한 294억원으로 집계됐다”며 “구리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이 예상됐던 바 저조한 2분기 실적은 주가에 기반영됐다”고 판단했다.
2분기 중 구리가격은 9800달러에서 8700달러까지 하락해 저가법으로 약 100억원 정도의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3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생산능력 증설로 8월부터 압연재 생산량이 월 1000톤씩 증가하며 구리가격은 8월 현재 9600달러로 반등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는 수익성이 높은 방산 매출이 집중되며 영업이익은 663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을 전망하면서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상회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지 않은 점은 주가에 부담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