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4일 코스피지수의 지지선이 2030~2050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격매도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틀 연속 투매 양상이 벌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도 확대되고 있다”며 “심리적인 지지선인 2000선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대세하락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가의 가장 기본적인 펀더멘털인 미국 기업의 실적은 경기와는 달리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며 “GDP 계정상의 미국 기업이익은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GDP 대비 기업이익 비중도 사상 최고 수준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의 낮은 밸류에이션 역시 추가하락을 방어해 줄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연초부터 연이어 제기됐던 불확실성들이 발목을 잡고 있다”라며 “상반기 주가 부진으로 인해 가격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 하락 위험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낮은 밸류에이션과 낮은 금리로 인해 일드갭도 확대되고 있고 실질금리 마이너스 상태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채권과 비교하는 주식의 상대적 매력이 계속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