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영향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오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20분 현재 2.30원 내린 1058.1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의 ADP 전미고용보고서가 예상치를 웃돈 11만4000명 증가를 기록하면서 하락 개장했다. 미국 경기침체의 염려를 조금이나마 덜었기 때문이다. 개장가는 3.30원 내린 1057.10원이었다.
또 도널드 콘 미국 연방준비제도 전 부위장이 “미국이 경기침체로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이 최대 40%에 이르렀다”는 발언도 달러 약세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급은 오전 중 환율 하락으로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다. 중공업체의 네고물량은 지난 3일 상당량 나온데 이어 오늘도 시장에 나오면서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 아직 회복하지 않고 있고 외국인도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어 환율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