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한 전국의 가축매몰지는 올해 장마와는 상관없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모든 가축매몰지 4799개소에 대해 일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매몰지 유실, 침출수 유출과 같은 중대한 미흡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계속된 장마로 인한 매몰지 사후관리를 위해서 실시됐다. 주요 점검항목으로는 △침출수 유출 △성토 붕괴 △빗물유입 차단시설 △배수로 정비 등이다.
당국은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전국 매몰지에 대해 지자체별 ‘매몰지 특별관리단’을 운영하고, 특별점검기간(6월9일~7월31일)을 설정해 주 1회 이상 집중점검 실시했으며 미흡한점을 즉시 보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점검대상 매몰지 중 90여개소에서는 배수로 정비, 덮개 비닐 일부 파손 등 미미한 부분이 발견돼 시정조치됐다.
농식품부는 오는 9월30일까지를 가축매몰지 사후관리 특별기간으로 설정해 장마, 태풍 등에 대비하기로 했고 이 기간 중에는 지난 6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농식품부 가축 매몰지 상황실의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