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TV ‘오작교 형제들’, 좌충우돌 4형제 ‘가족애’로 뭉쳤다

입력 2011-08-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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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오작교 형제들에서 네 형제로 나오는 배우들. 왼쪽부터 주원, 류수영, 정웅인, 연우진.

서울 근교 농장을 배경으로 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KBS2 새 주말극‘오작교 형제들’이 오는 주말 첫 선을 보인다. 로맨틱 드라마와 사극의 범람 속에서 오작교 형제들이 ‘사랑을 믿어요’에 이어 KBS표 가족드라마로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작교 형제들은 오리 농장 ‘오작교 농원’을 운영하는 황씨 일가 4형제(정웅인, 류수영, 주원, 연우진)에게 농장의 명의 이전을 주장하는 유이(백자은 역)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정웅인은 노총각 황태식 역으로 소심한 장남 역을 맡았다. 황태식은 운명을 믿는 인물로 유이에게 첫 눈에 반해 아낌없는 사랑을 퍼주는 순박함을 지닌 인물이기도 하다.둘째 아들로 나오는 류수영은 특종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방송기자 황태범으로 분한다.류수영은 “현직 기자에게 물어보고 특종의 중요함을 느꼈다” 며 “그만큼 구질구질하고 찌질한 면모를 표현해내려고 하는 것에서 당위성을 찾았다” 고 밝혔다.류수영의 상대역으로는 선배 기자 차수영 역을 맡은 최정윤이 함께 하게됐다. 류수영은 “혼전 임신 등으로 등장 인물들 중 가장 빨리 커플이 맺어질 것” 이라고 귀띔했다.‘제빵왕 김탁구’에서 악역 구마준을 연기한 주원은 셋째 아들로 영민한 두뇌와 차가운 성격을 지닌 형사 황태희역으로 출연해 액션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주원은 “첫 회부터 액션신이 있었는데 장염과 몸살로 몸상태가 안좋았다” 며 “연기한 장면을 봤는데 잘나와 또 찍고 싶다”며 열의를 보였다. 주원과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갈등을 겪는 백자은 역으로 나오는 유이는 솔직하고 까칠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버지의 잦은 결혼으로 세 번째 엄마를 맞아 가정사가 복잡한 인물이기도 하다.유이는 “자은이는 아버지가 사랑한 여자니까 (새 엄마에게) 가식적으로 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신기하다고 느꼈다” 고 털어놨다.유이는 이어 “전작인 ‘미남이시네요’의 유헤이가 몇몇의 한정된 측근에게만 까칠했다면 백자은은 모두에게 까탈스럽게 대하는 인물” 이라고 역할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황씨 형제의 막내 황태필을 연기하는 연우진은 “실제로는 장남이어서 친동생의 앙탈이나 응석을 받아주면서 태필 역할에 대입했다” 고 말했다.

드라마를 연출한 기민수 PD는 “대가족 인물들이 환경이나 가치관 다른 커플을 만나 펼쳐지는 사랑이야기” 라며 “중견연기자나 신인연기자 모두 이번 작품을 통해 도전과 변화의 시기가 됐으면 좋겠다” 며 포부를 밝혔다.

네 형제의 어머니를 연기하는 김자옥은 “요즘 비 피해 등 어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마음이 허전할 때 이 작품을 통해 가족이 중요하고 따뜻한 존재라는 것을 비춰줬으면 한다" 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말했다. 오작교 형제들은 오는 6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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