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의 연체율이 2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3일 실적을 내놓은 신한카드의 2분기 연체율은 1.89%를 기록했다. 신한카드 연체율은 지난해 말 1.80%에서 올 1분기 1.84%, 2분기 1.89%로 올들어 계속 오르는 추세다.
KB국민카드도 마찬가지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1.02%에서 1분기 1.13%, 2분기 1.49%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나SK카드도 지난해 말 1.39%, 1분기 1.59%, 2분기 1.67%로 상승했다.
다만 삼성카드는 지난해 말 2.60%에서 상반기 말 2.50%로 소폭 하락했다.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9년 말 2.23%, 지난해 상반기 말 1.84%, 지난해 말 1.68%로 하락했다가 올 1분기 1.77%로 소폭 상승했다. 카드사 연체율이 2개 분기 연속 상승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겪었던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연체율 상승과 관련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에서 연체율이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