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들이 탄 고무보트가 뒤집혀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오후 4시 25분께 전남 고흥군 영남면 남열마을 앞바다에서 김모(29)씨 등 4명이 타고 있던 고무보트가 뒤집혔다.
이 사고로 김씨 등 2명이 실종됐다.
이모(26)씨 등 여성 2명과 이들을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든 최모(33)씨 등 3명이 현장에 출동한 여수해경 안전요원과 주민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가운데 이씨는 숨졌다.
또 실종된 김모(24)씨가 사고 해역 인근에서 이날 오후 7시 9분께 숨진 채 발견돼 119구조대가 인양했다.
친척 사이인 이들은 서울 등지에서 고흥으로 피서를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해역에서 경비함정과 민간어선 등 8척을 동원해 실종자 김씨 수색작업을 벌인 해경은 날이 어두워지자 내일 오전부터 다시 수색을 재개하기로 했다.
해경은 고무보트가 파도에 뒤집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