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전자업체 소니가 적자를 내고 있는 TV 사업에서 철수하지 않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유력한 히라이 카즈오 대표이사 사장은 TV 산업이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PC 등 주요 사업에 필수라고 밝혔다.
소니의 TV 산업 부분은 지난 7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세계 최고였던 소니는 2000년 초반 LCD TV 시장에서 삼성, LG등의 거센 공세에 밀려 추락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니의 TV 출하는 연 19% 감소했으며 올해도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히라이 대표는 당분간 시장 점유율보다 수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TV사업 분야에서 나가지 않을 것”리라고 말했다.
다만 TV사업의 규모는 재정비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해고도 있을 예정이다.
그는 포화 상태에 놓인 TV 시장에서 소니 제품을 차별화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게임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의 성공을 이끈 히라이 대표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소니의 TV 사업은 히라이 사장에 성패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신문은 그러나 소니 뿐만 아니라 메이저 제조업체들 역시 공급 과잉과 계속되는 가격 인하로 인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소니가 품질에 집중하는 전략에 펴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