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국내증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선택한 종목은 역시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게임·음식료 등 내수업종으로 나타났다.
5일 오후 2시 현재 상위매매 5개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다음이 외국계 창구를 통해 다음이 75억원으로 외국인 상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CJ제일제당(58억원), KB금융(57억원), 삼성물산(55억원), 대림산업(54억원) 등의 순이다.
이외에도 대한항공(37억원), 하이마트(26억원), LG패션(25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의 업종별 지수를 살펴봐도 음식료품과 보험, 통신업, 의류 및 섬유 등이 1~2%대의 낙폭을 보이며 수출주가 득실한 철강, 기계, 화학(-3~-5%) 보다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마별로도 인터넷 대표주인 네오위즈게임즈가 11%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다음(-2.18%), SK컴즈(-2.24%), SK컴즈(-2.24%) 등 인터넷 및 게임주들이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최근 급락장세에서는 당분간 불안한 해외경기와 달러약세로 인한 원화강세 압력으로 수출주가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유통업종 등 내수주들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할 것이란 분석을 내 놓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앞으로 여행, 화장품, 음식료, 건설 등 내수 소비재 상대적으로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은 “이같은 급락장세 속에서는 경기방어주보다는 그나마 내수주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주 중심의 국내증시에서 내수주는 원화강세 위험을 피할 수 있고, 이머징마켓 소비확대에 따른 이익도 볼 수 있어 그나마 선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1096억원), 현대중공업(710억원) 삼성중공업(430억원) ,한화케미칼(383억원), 현대모비스(341억원), LG화학(293억원) 등의 순이다. 뒤를 이어 포스코(203억원), 현대차(188억원), 현대제철(159억원) LG전자(102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