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5일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의 기장이 15억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해명했다.
국토부는 이날 보도해명 자료를 통해 “국토부 사조조사위는 실종 기장의 개인 빚 규모를 조사과정에서 파악한 바 없으며, 금융권으로부터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조사위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하여 블랙박스 회수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도 이에 대해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하는 데 집중하느라 조종사의 채무 관계 등에 대해 조사위 차원에서 파악한 게 아직 없다”고 해명했다.
사무국 관계자는 “사고 당사자의 주변을 조사하는 것도 조사위 임무이지만 지금은 사건 해결의 가장 중요한 단서인 블랙박스 회수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로 사고 8일째를 맞는 가운데 블랙박스와 실종된 승무원 수색 작업은 북상하는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주말까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