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급락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채권값이 급등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주요 채권금리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채권시장에 매수세가 몰렸다. 8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불암감이 가시지 않는 한 안전자산선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5일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일대비 16bp, 13bp 하락하며 3.61%, 3.77%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11bp, 12bp씩 내리며 각각 4.01%, 4.03%로 마감했다.
황수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증대되고 있지만 재정긴축이 불가피한 상황과 유동성 공급 실효성에 대한 회의 등으로 뚜렷한 경기부양안이 제시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로존 신용위험이 계속 부각되면서 미국 등 주요 증시와 주요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등 안전자산 초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