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日 JX에너지와 파라자일렌·윤활유 합작공장 설립

입력 2011-08-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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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3500억원 투자… 울산 컴플렉스 내 연산 100만톤 규모

SK이노베이션은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인 JX에너지과 공동으로 총 1조 3500억원에 달하는 파라자일렌공장 및 윤활기유 공장 투자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신규 공장 투자는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의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JX에너지와의 제휴에 따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먼저 SK종합화학은 JX에너지와 50:50 합작으로 1조원 가량을 투자, 울산 컴플렉스 내 연산 100만톤의 규모의 파라자일렌 공장을 건설한다.

파라자일렌 제품은 폴리에스터 섬유의 기초 원료다. 향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역내 시장에서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SK종합화학은 이번 공장 건설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착공은 올해 3분기 예정이며, 상업생산은 오는 2014년부터 본격화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기존 생산물량 80만톤, 신규 공장에서 확보한 지분물량 50만톤(100만톤의 50%), 지난 5월 착공한 싱가폴 주롱 아로마틱 공장의 생산물량을 합해 총 150만톤의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한편, SK루브리컨츠는 3500억 규모의 제5윤활기유 공장을 울산 공장 내에 건설하기로 하고, JX에너지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윤활기유 공장은 연간 2만6000배럴의 생산규모로, 2011년 하반기부터 본격 상업가동에 돌입한다.

SK루브리컨츠는 이번 JX에너지와의 공동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공장이 완공되면 글로벌 고급 기유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SK루브리컨츠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 제휴는 2007년 SK이노베이션(당시 SK㈜)과 JX에너지(당시 신 일본석유)가 사업 전반에 걸쳐 꾸준한 교류를 지속해온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JX에너지를 위해 구자영 사장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기도 했으며, JX에너지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처리부담이 되었던 원유를 구매하고 원활한 수급을 위해 휘발유를 JX에너지에 최우선 공급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구자영 사장은 “이번 JX에너지와의 공동 투자를 통해 양사는 아시아 에너지 시장에서의 주력 공급자로서 다시 한번 입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며 “이번 양사간 조인트벤처 및 MOU체결로 전략적 제휴관계를 넘어선 사업동반자로 자리매김해 향후 다양한 사업적 모델로 양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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