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신일 유토빌’로 알려진 시공능력평가 73위의 건설업체 신일건업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2년여만에 다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다.
신일건업의 주채권은행인 국민은행은 5일 오후 명동 본점에서 열린 채권단협의회에서 신일건업의 워크아웃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경기 수원, 강원 원주, 충남 당진 등에서 여러 건의 주택사업을 진행 중인 신일건업은 단기 유동성이 나빠지자 지난달 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신일건업은 최근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남구 청담동 사옥의 자산매각을 추진했지만 매각작업이 늦어져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된 것이다.
한편 신일건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신일건업은 2009년 1차 건설사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됐다가 같은 해 곧바로 조기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