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엘파이스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은 경기 둔화로 성장률(추정치)이 1분기 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이는 2년에 가까운 스페인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스페인은행의 설명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2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스페인은행은 "유로존 국채 위기가 악화되면서 2분기 경제성장이 둔화됐다"며 유로존 국가의 정상들이 지난달 21일 합의한 이행을 분명히 밝히는 등 조속히 위기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로 1.3%를 잡았으나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0.7%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는 오는 16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