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뛰어넘으며 미국이 새로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부분적으로 완화시키고 있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7월 중 미국 신규 일자리가 11만7000개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그동안 시장이 예상해 왔던 신규고용 창출치(8만5000개)를 넘어서는 것이다.
7월 실업률도 9.1%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실업률 하락은 노동 인구의 감소가 주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에는 19만3000명이 노동시장을 떠나 실업자 수가 15만6000명 줄어들었다.
지난달 신규고용 창출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민간부문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많았던 때문으로 분석됐다.
민간 부문에서는 지난달 15만000천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져 전달(8만개)보다 크게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약 11만5000개 정도의 일자리가 민간 부문에서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 부문 가운데는 서비스 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이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도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이 증가했다.
반면 정부 부문에서는 지난달 3만7000개의 일자리가 줄어 9개월 연속 일자리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7월 고용수치가 개선되면서 전날 크게 폭락한 주식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의 실업률은 9.2%로 5월보다 0.1% 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가중시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