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재정 차관 “美 신용등급 강등 영향 제한적”

입력 2011-08-07 16:42 수정 2011-08-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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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데 따른 금융시장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과천청사에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등과 공동으로 개최한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미국 신용등급 하락은 전례가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무디스와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미 국채를대신할 안전자산을 찾기도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종룡 차관은 “미 연준이 미 국채 보유에 따른 위험 가중수단, 그리고 자본금 규모를 변동시킬 필요가 없다고 발표한 만큼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고 시장에서 판단하고 있다”며“글로벌 경제의 불안요인이 우리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되는만큼 금융시장이 이에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우리 경제가 대외 의존도가 높고 자본, 외환시장의 개방도가 높아 대외 불안요인 확산 시 단기적인 영향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수출 증가세가 높고광고업생산 등 생산 증가세도 지속하고 있으며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70% 이상으로우리 수출시장이 충분히 다변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우리 정부와 민간의 위기대응능력도어느 때보다 향상되어 있다”며 “대외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국내금융시장에 증폭돼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임 차관은 “대외불안요인이 여전한 만큼 경제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내외 불안요인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해 볼 것”이라며 “대외 불안요인에 따른 국내금융시장의 과도한 변동을 축소하고 투자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을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사전에 면밀한 정책적 검토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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