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곧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7일(현지시간) 전문가 다수를 인용해 중국 당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년 만에 최고치인 6.4%를 기록했다.
다음 주에 발표될 지난 7월 CPI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인플레이션을 조정하기 위한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리쉰레이 궈타이쥔안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만 3번의 금리 인상이 단행됐고 은행 지준율이 6번이나 인상됐다”면서 “현재 대형은행을 포함해 대부분의 은행의 지준율은 21.5%로 한계에 달한 상태이기 때문에 4번째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리쉰레이는 “지난 7월 중국 내 은행들의 대출액은 6000억위안(약 995조원)으로 지난 6월의 6339억위안보다 줄었다”며 “이런 시장 유동성 축소도 인플레이션으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루정웨이 싱예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추가 금리 인상의 적기는 바로 8월”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인플레이션 대처가 올 하반기 최우선적인 일이라며 신중한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점 역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