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66개 대학등록금 본감사 개시

입력 2011-08-08 07:34 수정 2011-08-0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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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인력399명 투입해 서울·연·고대 등

감사원이 8일부터 전국 66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재정운용 및 등록금정책 실태에 대한 본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7일부터 시작된 예비조사에 이어 이날부터 31일까지 17일간 감사원 소속 353명과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한 외부인력 46명 등 감사인력 399명을 투입, 전국 66개 대학을 대상으로 본감사를 실시한다.

감사를 받는다는 사실하나로 마치 문제대학인 것처럼 오해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명단은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다. 다만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등 주요대학 상당수가 감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본감사 대학은 원칙상 예비조사 대학과 중복되지 않지만 예비조사 대학도 추가 확인할 사항이 있으면 본감사 중에도 계속 감사가 진행 된다”고 말했다.

본감사 대상 66곳 가운데 서울대를 포함한 21곳(국립 3곳, 사립 18곳)에 대해선 등록금 인상률과 적립금 비율 등 재정을 파악한다.

또 교과부가 경영부실, 학자금대출제한 대학으로 선정한 대학 가운데 신입생·재학생 충원율, 중도탈락률 등의 지표가 평균에 못 미치는 대학 등 사립대 10곳에 대해선 부실 관련 감사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예비조사 기간 대학의 비리·부조리 등과 관련해 접수된 정보·민원, 재산변동 현황 등 확인이 필요한 사안 56건과 관련해 35개 대학을 점검키로 했다.

감사원은 본감사 중에라도 새로운 정보나 민원 등이 접수되면 내용의 신빙성이나 중요도를 따져 추가로 감사대상에 올린다는 계획이어서 감사를 받는 대학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 이전에 현장 감사를 마무리한 뒤 등록금 책정 등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학 재정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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