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 FDI(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한 1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일본 대지진, 미국·유럽의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FDI 실적이 급증한 보인 것은 국내경제의 안정적 증가세와 꾸준한 투자환경 개선 노력의 결실로 평가 된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산업업종별로 분석하면 전체 투자금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지난해 동기(7억7700만달러) 대비 117.5% 증가한 1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도 전년(5900만달러) 대비 101.7% 증가한 1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전년동기 대비 371.6% 증가한 7억36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 5억7600만달러(41.9%↑), 유럽 7억3600만달러(125.8%↑) 등으로 세 지역 모두 전반적으로 늘었다. 증액투자는 63.5%, 신규투자는 35.8%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189.5%나 증가한 11억84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M&A형 투자 또한 전년 대비 45.7%가 증가한 6억2500만달러를 달성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용지분양이 시작되는 마곡산업단지에 IT·바이오·녹색산업 분야 등 글로벌 기업도 적극적으로 유치해 올해 말까지 FDI 45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