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계 고졸 신입사원 채용이 활발하다. 실제로 업무능력이 대졸과 차이가 없는데다 사회적으로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어 고졸 채용이 잇따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전국의 GS수퍼마켓에서 근무할 고졸 신입사원 100명을 채용한다. 원서접수는 8월16일 오전 10시까지 GS리테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 소지자로 해외 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고 서비스마인드가 우수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GS리테일은 작년에도 약 120여 명의 고졸 사원을 채용했다.
김동구 GS리테일 인사팀장은 “GS리테일에서 근무하는 과장 이상 관리자 중에는 고졸 출신의 비율이 매우 높으며, 임원도 있다”며 “고졸 학력자도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고교 졸업자와 전문대 졸업자 100명 정규직 채용을 진행중이다. 지난달 말 채용절차를 끝냈고, 채용되면 롯데마트 각 매장에서 일반 영업관리나 신선식품 영업관리, 시설관리 등을 맡게 되고 1년간 근무하면 승진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인철 롯데마트 경영지원부문장은 ”신규 점포 개설로 인력 충원이 필요하고 사회적으로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어 올해에도 대규모 채용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도 매년 판매, 카피라이터, 사무지원 등 고졸 이상부터 채용하고 있으며, 하이마트도 정규직 캐셔 고졸사원을 두 자리 수로 채용하고 있다. AK플라자도 2008년부터 매년 40~50여명의 고졸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채용된 고졸 사원은 2주간의 외부교육과 사내연수를 거쳐 마케팅, 총무, 인사, 영업관리 등 각 부서로 배치된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현재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고졸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기업이 전체의 72.9%에 달한다”며 “실제로 업무능력이 대졸과 차이가 없어 고졸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