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내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추가적인 국비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간에 집중호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경기 동두천·남양주·파주·광주·양주·포천·연천·가평, 강원 춘천 등 9개 시·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8일 밝혔다.
특별 재난지역은 피해규모가 일반지역 피해규모의 약 2.5배 이상인 경우 선포되며 지방자치단체의 복구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비가 추가적으로 지원된다.
중앙정부 실사결과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9개 시·군 지역이 지난달 26일부터 4일에 걸친 집중호우로 입은 피해액은 3543억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포천 723억원, 파주 507억원, 양주 493억원, 연천 438억원, 광주 437억원, 남양주 264억원, 동두천 253억원, 가평 227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9개 시·군의 재정규모에 따라 총 복구비용 중 지방비의 50~80%를 추가적으로 지원하고 해당 시군에 대해서는 피해복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금년도 을지연습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피해시설을 신속히 복구하고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빠른 시일내에 복구사업이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