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현 주가는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현석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1869에서 추정한 주가순자산배율(P/B)은 1.20배 수준으로 역사적 평균에서 -1표준편차(SD)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현재 주가가 이미 바닥권에 접근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극심한 경기침체로 몰릴 가능성은 매우 낮은 반면 유로존은 재정위기와 은행위기가 맞물려 자칫 복합침체로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계 경기가 붕괴한다면 코스피 주가순자산배율은 1.0배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15% 정도로 본다”고 밝혔다.
오 팀장은 “지난 2004년 차이나 쇼크 당시와 작년 그리스 위기와 미국 더블딥 우려가 불거졌을 때 주가순자산배율 기준 -1SD수준까지 떨어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거래일간 코스피 지수는 13.9% 하락했다”며 “1995년 이후 5일간 12% 이상 하락한 경우는 9번이었으며 평균 하락률은 15.1%였고 이후 10일간 10.1%, 30일간 16.6% 반등했다는 점은 패닉심리가 진정될 때 주가의 급등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저가 매수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KB금융, GS건설, LIG손해보험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