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엑스팬드는 ‘풀HD 3D 안경 이니셔티브(Full HD 3D Glasses Initiative)’를 결성하고 액티브 3D 안경 기술 표준을 공동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LG디스플레이·LG전자를 중심으로 한 FPR 방식의 3D TV 진영이 현재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액티브 진영이 뭉침으로써 3D TV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풀HD 3D 안경 이니셔티브’를 통해 3D TV, PC, 프로젝터, 엑스팬드 3D 영화관 등 다양한 3D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무선주파수(RF, Radio Frequency)방식의 액티브 3D 안경 기술 표준을 개발하기로 한 것.
또 적외선(IR, Infrared) 방식도 포함될 계획으로 파나소닉과 엑스팬드가 공동 개발한 IR 기술과 삼성전자와 소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IR 기술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편안하게 고화질의 생생한 3D를 즐길 수 있도록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 선두 TV 업체와 3D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엑스팬드 등 전세계 주요 3D 선두주자들이 협력키로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풀HD 3D 안경 이니셔티브’는 오는 9월까지 기술표준을 수립할 계획이며, IR 표준과 RF 표준이 적용된 ‘유니버설 액티브 3D 안경’을 2012년 시장에 출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11년형 3D TV 제품과도 호환시켜 액티브 셔터 방식의 3D 안경에 대한 사용 환경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채주락 상무는 “이번 협력으로 선명하고 3D 몰입감이 뛰어난 액티브 3D 기술을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