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 여파로 채권값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 신용 등급 강등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 폭락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9일 오전장에서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일대비 8bp, 6bp 내린 3.52%, 3.75%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5bp, 4bp 하락한 4.01%, 4.04%다. 통안채 1년물과 2년물은 7bp씩 내리며 각각 3.58%, 3.60%를 기록중이다.
이재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하향은 미 국채 매도보다는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시키고 있다”며 “증시 하락이 지속되면서 국내 채권시장도 강세 유인 부각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한편 국채선물은 9일 오후 1시 7분 현재 전일대비 22틱 오른 104.04를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투신권이 각각 399계약, 710계약 순매수를 기록중인 반면 증권사와 개인은 683계약, 1395계약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