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은행 자체 위기대응 높이겠다”

입력 2011-08-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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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9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대외 충격이 발생했을 때 정부와 한국은행에 의존하기보다는 금융회사 자체적으로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도록 적극 독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금융위는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은행들이 스스로 최소 3개월을 견딜 수 있는 자금조달·운용계획을 마련하도록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외화유동성과 외화차입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대외 불안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기존의 위기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하되 필요한 경우 계획을 재점검해 수정·보완하는 작업도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3.5%에 불과한 국가채무 △311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 △38% 수준의 낮은 단기외채 비중 △100% 이하의 은행 예대율 △14%대의 은행권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을 제시하며 “우리 경제의 위험관리 능력은 그 어느 때보다 향상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외화유동성은 아직 양호한 상황이지만 글로벌 신용경색이 발생할 경우 금융기관의 외화차입 여건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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