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증시, 각종 진기록 갈아치워

입력 2011-08-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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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증발 209조…연간 납부세금 규모 공포지수 및 코스피 거래량·대금 역대 최대

국내증시가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며 진기록을 갈아치웠다. 주가 폭락장에서나 볼 수 있는 진풍경이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8.10(3.64%)포인트 내린 1801.35로 마감했다. 마감 후 시가총액은 1016조7560억원이었다.

코스피지수는 6거래일 연속 급락을 거듭해 370.96p(17.08%)하락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208조9870억원 급감했다. 시총 감소폭은 2009년 우리나라 국민이 낸 세금 총액과 비슷한 규모다.

공포지수도 최고조에 달했다. 공포지수는 투자자의 불안 심리를 나타내는 지수로 산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전날보다 42.12% 오른 50.11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13일 지수가 산출된 이후 최고치다. 직전 최고치는 2009년 4월28일의 38.20이다.

공포지수는 장중 한때 70.33까지 치솟아 시장의 공포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식은 절반 이상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장중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15개(55%), 코스닥시장에서 603개(58%) 종목의 주가가 올해 들어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활발한 모습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6억7747만주로 2009년 6월3일 7억3150만주 이후 가장 많았다. 거래대금은 13조3364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였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조175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6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지속하며 이 기간 동안 순매도 금액은 3조4724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엿새 동안 2조54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오전 9시19분께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등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해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전날에 이은 역대 45번째 사이드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하루 두번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거래소는 코스닥 스타선물지수와 스타지수선물스프레드 거래를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를 오전 9시39분과 10시41분께 두번 발동했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세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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