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농어촌출신 대학생 1만5977명에게 올해 2학기 학자금으로 527억원을 무이자로 융자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2010년 2학기 지원인원은 1만5327명, 지원액은 490억원이었다.
농식품부는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지난 7월 4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농어촌출신 대학생 학자금 융자신청을 받아 이달 5일까지 자격심사를 거쳐 결격사유가 있는 학생을 제외하고 융자를 신청한 모든 학생에 대해 등록금 전액을 융자 지원했다.
특히 올 2학기부터는 든든·일반상환학자금 신청자에게만 가능했던 생활비 대출이 농어촌출신 학자금 융자 대학생에게도 가능하게 됐다.
생활비 대출을 원하는 학생은 연 4.9% 이자로, 연간 2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 장학서비스 센터 1666-5114)를 통해 신청(9월 1일~11월 30일)하면 된다.
또 이번 학기부터는 그동안 융자학기 수에서 제외됐던 전공심화과정을 포함해 수혜대상이 확대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전공심화과정은 전문대학 졸업생의 직무수행능력향상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전문대학에서 4년제 일반 대학과 동일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농식품부는 1994년부터 농어촌출신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융자 지원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 제도는 타 학자금 융자제도와 달리 거치기간 및 상환기간 동안 이자가 발생하지 않아 농어촌출신 대학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향후 농식품부는 농어업인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융자대상에 사이버대, 원격대학 등을 포함시키는 등 제도개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