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댐 방류량 늘려...곡성·구례 침수 대비

입력 2011-08-0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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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군 섬진댐이 방류량을 늘리면서 섬진강 하류인 전남 곡성과 구례 주민들도 침수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전남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섬진강 상류에 있는 섬진댐이 9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오후 2시 초당 200t을 방류하기 시작해 이날 오후 9시 현재 방류량을 초당 3300t으로 늘렸다.

댐 정상부까지의 수위는 200m로 오후 9시30분 현재 범람까지 3.53m가 남은 상태다.

이처럼 섬진댐이 방류량을 늘리면서 섬진강 하류 수계에 자리한 곡성과 구례, 순천, 광양 등 4개 시군에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곡성군은 방재 업무 관련 직원과 곡성읍, 오곡면, 입면, 고달면, 죽곡면 등 5개 읍면에 대해 비상 근무령을 내렸으며 상습 침수 지역에 담당 공무원을 배치했다.

또 이들 읍면에는 재난 방송을 통해 심진댐 방류 상황을 설명하고 주민들에게 대피 준비를 지시했다.

구례군도 섬진강 수계에 속한 구례읍, 문척면, 간전면, 토지면, 마산면 등 5개 읍면 직원들에 비상근무를 지시하고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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