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전문 엔젤투자그룹인 프라이머와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신규 벤처사업 모델의 발굴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인 파트너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LG유플러스는 내부로부터의 혁신 뿐만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통해 외부로부터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대기업의 장점과 벤처 생태계의 역동적 에너지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혁신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라이머는 권도균 대표를 비롯한 5인의 프라이머 파운더(Primer-Founders)들에 의해 설립된 엔젤투자그룹으로, 자금 지원에 중점을 둔 일반 엔젤투자사와 달리 프라이머 파운더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기업에 대한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의 제품화 및 서비스화를 돕고, 창업기업의 투자와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LG유플러스와 프라이어의 제휴 배경은 스마트폰의 급격한 보급으로 인해 통신시장은 물론 IT 생태계 전반에 걸쳐 통신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고, LG유플러스가 내년 6월말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는 시점에는 유무선이 모두 All-IP 네트워크로 탈바꿈하게 돼 벤처와의 동반성장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프라이머가 육성하는 창업기업들(Primer Club)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적시에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LG유플러스 내부 아이디어 중 벤처에 더 적합한 모델의 경우에는 프라이머 클럽(Primer Club)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방식을 병행함으로써 대기업과 벤처 상생 모델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업공개 직전에 투자해 고수익을 남기는 벤처캐피탈의 단기적인 투자가 아닌 프라이머를 통해 벤처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모색하며, 벤처기업이 자생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벤처기업이 초기단계에서 가입자 확보, 플랫폼 완성도 등 사업기반 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계별 개발비를 지원하며, 서비스 공동 기획 중에는 필요한 인력을 투입하고 서비스 공동 기획 이후에는 개발 및 운영 오너십을 보장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 유통망, 콜센터 등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