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금 700억·민간 1000억원 이상 투입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값싼’ 준중형 전기자동차를 2014년부터 본격 생산한다.
지식경제부는 준중형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 사업자로 현대차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이달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발 사업엔 3년간 정부 지원금 약 700억원과 민간펀드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모터, 공조, 배터리, 충전기 등 전기차 5대 핵심부품의 성능 개선을 통해 전기차의 가격을 낮추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밖에도 가솔린 차와 같이 운전자가 불편없이 전기차를 운행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개발하려는 전기차의 1회 충전거리는 200㎞ 이상, 충전시간은 완속 기준 5시간 이하, 급속 기준 23분 이하, 배터리 용량은 27kWh, 최고속도는 시속 145㎞다.
지경부는 이번 전기차 착수가 현대차 컨소시엄뿐 아니라 국내 다른 완성차 기업들도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국내 전기차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르노삼성, 한국GM, 쌍용자동차 등도 적극적인 전기차 개발과 투자 계획을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현재 시판되는 닛산 리프보다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