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경기 안정을 위해 올해는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인도 등의 시장안정 공조에 동참하면서 중국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2013년 중반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연준의 회의 이후 “‘관련 국가들’이 책임있는 국가재정과 통화 정책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UBS의 왕 타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세계 경제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중국은 당장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다”며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정점에 달했고 식료품 가격은 이미 진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7월 전년 대비 6.5%나 상승했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증가율이다.
앤디시에 전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통 시장에 혼란이 오면 중국 정부는 본능적으로 일단 기다린다”며 “세계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금리는 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대출 금리는 올 들어 세 번이나 올라 6.56%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