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10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밝힌 대선자금 3000억원 주장 관련해 “내용 자체를 확인할 수 없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20년 지난 일인에 지금 시점에 공개된 것은 유감”이라며 “저도 가족이지만 그런 부분은 접근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에게 직접 대선자금을 건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렵다. 일반적으로 자금은 당으로 가지, 후보가 개인적으로 받지 않는다”고 사실관계를 부인했다.
김 부소장은 “사실관계를 면밀히 알아볼 생각”이라며 해당내용을 접한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심기가 불편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