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일주일만에 활짝 웃었다. 5% 넘는 급등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초반의 기세를 시종일관 유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1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67포인트(4.77%) 오른 453.55로 장을 마쳤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초저금리 유지정책을 밝힌데 따른 안도감으로 뉴욕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국내에서도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금지하고 최근 폭락에 따른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29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2억원, 3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500원(3.75%) 오른 4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고 호실적을 발표한 네오위즈게임즈는 7.93% 급등했다.
다음(1.75%)과 서울반도체(6.67%), CJ E&M(0.94%), 에스에프에이(4.71%), 포스코켐텍(1.20%),포스코 ICT(5.94%)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CJ오쇼핑(-1.72%), OCI머티리얼즈(-1.22%), 동서(-1.15%)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게임주들은 중국 수출 모멘텀과 여름방학 성수기 효과가 부각된데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호실적까지 겹치면서 강세를 보였다.
엠게임과 게임빌, 손오공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컴투스가 14.49% 상승하며 가격제한폭에 근접했다. 네오위즈와 이스트 소프트는 각각 13% 가량 올랐고 조이맥스와 대원미디어, 바른손게임, 웹젠 등도 각각 7%~8%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선팩테크와 케이에스알, 제이씨케미칼은 강세장 속에서도 가격제한폭까지 내려앉았다.
새내기주인 화진은 장초반 공모가(4300원)을 훌쩍 넘어선 633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상한가 71개 종목을 포함한 89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한 102 종목은 하락했다. 1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