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호우 피해의 규모가 2조4000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2010년 발생한 호우 피해액은 총 2조4435억원으로, 태풍 피해액(3460억원)의 7배에 달했다. 이어 대설(953억원), 풍랑(699억원), 강풍(292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피해 복구비용 역시 호우가 5조1161억원으로 전체 재해 복구비용(5조7772억원)의 88.5%를 차지했으며 이어 태풍 5702억원, 대설 373억원, 풍랑 346억원, 강풍 187억원 등이었다.
윤 의원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며 기후변화 등과 맞물려 매년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