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일제히 폭락했다.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소문이 확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3.75% 급락한 223.50으로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157.76포인트(3.05%) 떨어진 5007.16으로 장을 종료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173.20포인트(5.45%) 폭락한 3,002.99, 독일 DAX 30 지수는 303.66포인트(5.13%) 밀린 5,613.42로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 역시 6.65%나 급락하며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도 5.49% 떨어졌다.
프랑스 국가 신용등급 강등 소문과 더불어 프랑스 은행들이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채권을 많이 갖고 있어 유동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증시를 짓눌렀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향후 2년간 세계 경제의 취약성을 확인시켜줬다는 분석이 나온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은 15% 폭락한 22.18유로로 마감하며 장을 마쳤다.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 파리바는 9.5% 급락한 35.61유로, 크레디트 아그리콜 은행은 12% 밀린 6.07로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