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억 유로(약 10조 원) 상당의 이탈리아 국채가 10일 매각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국채 매입에 나서자 이날 팔린 1년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 12일 입찰 때의 3.67%에서 하락해 2.959%를 기록했다.
사자 주문은 매각 물량의 1.94배에 달해 지난달 입찰 당시의 1.55배보다 높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밀라노 투자은행 방카 SpA의 자산거래 책임자인 파비오 데 가스파리는 “ECB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구매에 나선 이후 상황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ECB의 개입으로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의 이자율은 금주 들어 100bp 가량 하락했다.
이탈리아는 여전히 올해 750억유로의 단기채권 만기를 앞두고 있으며 상환 자금 마련과 재정적자 보전을 위해 800억유로 상당의 채권을 매각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오는 9월 만기를 앞둔 460억유로 상당의 채권 처리 문제가 가장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