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가 불과 보름여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대회 남자 높이뛰기 챔피언인 야로슬로브 리바코프(31·러시아)가 발 부상을 이유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에 불참키로 했다.
남자 400m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제러미 워리너(27·미국)도 지난 3일 대구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워리너는 왼쪽 두 번째 발가락의 인대를 다쳐 병원에서 두 달이나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워리너는 아테네 올림픽과 베이징 올림픽에서 400m와 1,600m 계주에 출전해 금메달 3개를 획득했고 2005년부터 2009년까지 3번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같은 종목에서는 총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사인 볼트의 최대 맞수인 타이슨 게이(29)도 엉덩이 통증으로 이번 대회 참가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게이는 지난 6월 치러진 미국 대표 선발전 100m 준결승을 앞두고 레이스를 포기했다.
프랑스의 세단뛰기 스타인 테디 탐고(22)도 발목 부상으로 대구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