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편성기조 재검토 지시와 관련해 부자감세 철폐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재정건정성 악화를 초래한 것이 과도한 복지정책의 결과라고 재단하고 복지 망국론을 펴서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우리나라 재정 적자는 부자감세에서 온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부자감세의 철회”라며 “임기 5년 동안 96조 세입감소를 초래한 부자감세가 국가 부채 급중의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조남회 한진중공업 회장 청문회 증인채택과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증인 채택했다가 불과 몇 시간만에 뒤집었다”면서 “김진숙 지도위원과 조남호 회장 출석을 조건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조남호 청문회를 김진숙 청문회로 바꾸려는 꼼수”라고 꼬집었다.
미 국무부의 일본해 단독표기 입장에 그는 “미국으로부터 뒤통수 맞은 건은 정부의 직무유기”라며 “외교망신 당했으니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서 미국에 대해강력하게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