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일본車 자존심 눌렀다

입력 2011-08-11 10: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개월 연속 도요타 렉서스에 판매량 앞서…美 월간 브랜드 랭킹 3위 고수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일본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도요타 렉서스를 눌렀다.

11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 오토’ 등 미국 자동차 업계는 현대차가 지난 6월과 7월 미국 중대형 고급 세단 시장에서 각각 3370대와 3819대를 판매해, 2903대와 3802대를 판매한 일본 도요타의 렉서스를 2개월 연속 앞섰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6월 한 달간 미국 중대형 세단 시장에서 제네시스 3149대, 에쿠스 221대를 판매했다. 반면 도요타 렉서스는 ES 2158대, GS 326대, LS 459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가 미국 중대형 세단 시장에서 도요타 렉서스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제네시스 미국 출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제네시스는 지난 5월 2769대를 판매하며 2400대의 렉서스 ES를 제친 이후 3개월 연속 경쟁 차종인 ES를 앞섰다.

에쿠스도 지난 7월 처음으로 300대 판매를 넘어서며 미국 차급 내 점유율 7%선을 돌파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2012년형 제네시스와 에쿠스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면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2년형 제네시스와 에쿠스는 워즈오토가 선정한 ‘2011 10대 최고엔진’인 타우 5.0 GDi 엔진이 장착됐다.

현대차는 두 차종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 중대형 고급 세단의 연간 누적 판매량도 렉서스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도요타 렉서스를 앞섰다는 것은 현대차의 기술력과 성능 수준이 아시아 톱클래스에 왔다는 증거”라며 “특히 세계 유수의 브랜드인 벤츠, BMW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고급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 브랜드 월간 순위에서도 벤츠, BMW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고 순위인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올해 미국 시장 연간 누적 판매 실적은 2만665대로 지난해 5위에서 한 단계 오른 4위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00,000
    • +3.75%
    • 이더리움
    • 5,029,000
    • +7.99%
    • 비트코인 캐시
    • 717,000
    • +4.06%
    • 리플
    • 2,068
    • +5.46%
    • 솔라나
    • 332,300
    • +2.88%
    • 에이다
    • 1,405
    • +5.88%
    • 이오스
    • 1,135
    • +3.09%
    • 트론
    • 279
    • +2.95%
    • 스텔라루멘
    • 691
    • +9.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00
    • +3.61%
    • 체인링크
    • 25,350
    • +5.06%
    • 샌드박스
    • 864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