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미국, 유럽 등 불안감 확산으로 인해 국내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10일 배포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국내 경제의 성장세는 꾸준할 것으로 보이나 대외불안요인들로 인해 하방리스크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우리 경제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겠으나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 약화, 유럽 국가채무문제 확산 조짐 등으로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증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2분기 중 미국의 GDP 성장률이 1.3%에 그쳤으며, 지난달 중 실업률이 9.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들어 4% 대를 상회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에 대해선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는 국제 원자재가격이 하락 움직임을 보이겠으나 농수산물가격 상승 및 수요압력 등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한은은 6월 중 소매판매 및 설비·건설투자가 전월보다 증가하고 지난달 중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지난 6월 중 제조업 및 서비스업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설투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요 및 생산지표들이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