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11회계연도(올해 4월~내년 3월)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하향 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작년 12월 일본 내각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실질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일본 정부의 이번 하향 조치는 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의 여파로 일본 내 소비와 생산, 수출이 상당히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2.7~2.9%로 예상했다.
일본 정부는 예상치일뿐이라고 강조했지만 사실상 정부의 경제전망이 낮아진 셈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개인소비는 0.2% 감소로 예상, 기존의 0.6% 증가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설비투자는 4.2% 증가에서 1.7% 증가로 낮아졌고, 수출도 6.2% 증가에서 1.0% 증가로 각각 하향됐다.
종합적인 물가 동향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0.9% 감소로 전망했고, 명목 성장률은 기존의 1.0% 플러스에서 0.4% 마이너스로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