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으로 ‘나’를 드러내라

입력 2011-08-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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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외국어 능력, 다 고만고만한 스펙 경쟁

‘취업 필수 5종 세트’(인턴, 학점, 외국어, 공모전, 봉사활동) 중 하나인 공모전은 학점 인플레이션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워진 구직시장에서 자신을 부각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최근 기업들이 실무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공모전 수상자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우대하고 있어 화려한 스펙을 갖추고 있더라도 반드시 준비해야 할 스펙 중 하나로 손꼽힌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의 오규덕 수석컨설턴트는 “공모전은 특히 신입 구직자에게 가장 취약한 부분인 경력과 현업 감각을 채울 수 있는 스펙”이라고 조언했다.

◇‘참여형 공모전’에 주목=직장인 A씨는 대학시절 국제영화제 자원봉사단 초청팀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평소 영화에 관심이 있었지만 통역이나 의전 서비스를 통해 외국어 전공도 살리고 관련 업계 취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지원한 것이다. A씨는 영화제를 통해 경험한 다양한 활동 내용들을 면접에서 활용했고 이 점이 유리하게 작용해 관련 업계에 취업할 수 있었다.

최근 인턴 성격이 가미된 ‘참여형 공모전’이 취업 준비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자료를 제출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일방적 공모전이 아니라 공모전 발탁 후 해당 기관 및 기업,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공모전 참여 경험 자체를 우대하는 기업도 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공모전을 주최한 기업에 꼭 채용되지 않더라도 다른 기업 입사지원 시 큰 자산이 된다.

커리어 강석린 대표는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결과에만 집착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입상 순위에 들지 않았더라도 공모전 참여를 통해 얻은 전문적 지식과 팀워크, 리더십 등이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크고 작은 공모전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공모전 관련 홈페이지나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소규모 공모전도 알아두면 좋다.

◇취업에 도움 되는 공모전=취업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공모전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인크루트가 채용 시 특전이 주어지는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공모전 소식들을 소개했다.

먼저 ‘Steel park. 도시를 바꾼 철은 이제 어떻게 공원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포스코 대학생 건축설계 공모전’은 대상과 최우수상에게 상장 및 상패와 상금이 각각 1000만원, 400만원이 주어지고 포스코건설 및 포스코A&C 대졸 신입사원에 입사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 받는다.

우수상에는 상장 및 상패와 상금 200만원이, 입선하는 팀에는 상장과 상금 30만원이 주어지며 휴학생을 포함한 국내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1인 단독 또는 1팀 3인 이내로 응모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고 끼와 재능을 가진 대학생을 공모전으로 발굴해 금융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생 멤버십 Young Creator’를 진행한다. 각 주제별 1위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200만원을, Young Creator 전원에게는 노트북을 지급하며 멤버십 활동 후 삼성증권 신입채용 지원 시 우대한다.

IBK 기업은행은 IBK 금융상품 및 서비스, 브랜드 이미지를 소재로 한 ‘IBK UCC 공모전’을 진행, 수상자 전원에게 청년인턴 채용 시 우대할 예정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대학생 서포터즈 ‘YES 이트레이드’ 1기를 모집한다. 접수한 팀 가운데 8개 팀을 선정해 내달 24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수상 팀 전원은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이 면제된다. 이들은 UCC제작, 모의투자참가, 마케팅 및 아이디어 프레젠테이션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트렌드 반영한 ‘스마트 공모전’=최근 스마트 미디어 보급이 확대되면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콘텐츠를 이용한 기획 및 개발 등 ‘스마트 공모전’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1 대한민국 스마트 미디어 앱 공모전’(http://www.smartapps.or.kr)을 실시한다. 공모부문은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용 앱 개발과 기획으로 나뉜다. 앱 기획 부문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을 수여하고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장상과 각각 상금 100만원, 50만원을 수여한다.

앱 개발 부문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최우수상에는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장상과 상금 300만원이 주어지고 우수상에는 각각 KT사장상,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장상, NHN사장상, 전자신문사장상과 상금 2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서울시는 일반인, 대학생, 팀 구성 등 창의적인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제2회 서울시 공공앱 개발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과제는 서울시 공공정보를 활용한 스마트폰(아이폰OS, 안드로이드OS), 태블릿PC, 스마트TV 앱 개발의 기획과 개발이다.

앱 기획부문은 운영체제(OS)에 관계없이 기획서 양식 및 스토리보드에 맞춰 제출하면 된다. 앱 개발의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에는 상장 및 상금을 각각 700만원, 500만원, 300만원을 지급하며 앱 기획의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에는 상장 및 상금을 각각 300만원, 200만원, 100만원을 지급한다.

▲최근 해당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공모전이 인기를 끌면서 광고제, 자원봉사단, 영화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생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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